<유명갈매기>가 있는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은 70년대 중반 전국 최초로 돼지 갈매기살 원조 마을로 명성이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는 야채 등을 제공하며 쫄깃쫄깃한 갈매기살로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1. 음식
기본 상차림으로 파채와 샐러드, 무절임, 동치미 등이 나옵니다. 샐러드는 새콤달콤한 유자소스를 뿌려서 입맛을 돋워 줍니다. 무생채는 보통 동치미는 전 별로였는데, 남편은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여기도 로봇이 음식 배달을 해 주던데 사람이 졸졸졸 따라와서 세팅해 줍니다. 트레이에 상차림 준비해 와서 세팅해 주는 것보다 더 불편해 보이던데 로봇을 왜 쓰는지 의문입니다.
생갈매기살 2인분입니다. 1인분에 18,000원. 갈매기살을 다른 데서도 먹어 봤는데 그때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던 것 같은데 힘줄인지 근육막인지 정말 고깃덩어리라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생김새였습니다.
상추랑 기본 상차림 추가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가지고 와야하는데요. 오른쪽 귀퉁이에 쪼금 보이는 게 상추 담는 접시네요. 상추를 한 번에 많이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인 것 같네요. 상추가 싱싱한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직접 재배한 상추라고 하네요. 더 많이 먹고 올 걸 그랬나 봐요.
처음에 나온 고깃덩어리 생김새는 좀 징그럽게 생겼는데 노릇노릇 잘 굽고 나니 먹음직스럽네요. 갈매기살은 정말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저희 집 남자들은 다 좋아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약간 냄새가 나는 느낌이라 조금 별로였는데요. 제가 다른 건 안 예민한데 고기 냄새에 좀 민감한 편이라 냄새가 거슬렸나 봅니다. 냄새가 조금 거슬려서 그렇지 맛이랑 식감은 좋아요. 쫄깃한 식감은 정말 좋습니다. 남편이랑 아이들은 다 좋아했어요. 삼겹살보다 느끼하지 않아서 좋다고 했습니다.
생갈매기살 먹고 난 뒤 양념갈매기살도 추가했습니다. 에전에 먹어봤던 게 양념갈매기살이었나봐요. 이렇게 잘라져 나오고 달달한 맛이 났었던 것 같습니다. 큰 애가 양념고기는 무슨 고기든 다 맛이 비슷한 거 같다고 하네요. 동감입니다. 어디든 생고기가 더 맛있고, 부위만의 특징적인 맛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후식으로 잔치국수와 비빔냉면 시켰는데, 잔치국수는 국수 맛집처럼 맛을 제대로 냅니다. 비빔냉면은 맛은 괜찮은데 좀 매웠어요. 후식 냉면이 이렇게 맵게 나오는 건 처음 봤네요.
2. 갈매기살이란?
갈매기살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갈매기살은 돼지갈비뼈 안쪽의 가슴뼈 끝에서 허리뼈까지 갈비뼈 윗면을 가로지르는 얇고 평평한 횡격막근을 분리해서 정형한 것입니다.
운동량이 많은 근육이라 색깔이 진하며 근막도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소고기의 안창살에 해당하는 갈매기살은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으뜸입니다. 근막이 잘 발달되어 고기에 막 같은 것이 전체적으로 붙어 있었던 것 같네요.
갈매기살은 돼지 한 마리당 300~400g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녹강에 노출되어 있는 근육이라 도축가공이 위생적으로 이루어져도 초기 미생물 오염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취급과 보관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약간 냄새가 느껴졌을 수 있겠네요.
3. 메뉴
생/양념갈매기 18,000원입니다. 양념보다는 생갈매기 추천합니다. 남편이 전에 물냉면 먹었는데 별로라고 해서 이번에는 잔치국수와 비빔냉면 시켰습니다. 그런데 원래 비빔냉면 좋아하는 아저씨라 객관적인 판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계란찜도 별도로 2,000원 추가했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기본 상차림이랑 고기는 빨리빨리 잘 나오는데 추가 메뉴 나오는 속도는 느렸습니다. 손님이 많지도 않았는데 주문 잊어버렸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늦게 나왔습니다. 직원들 다 친절하기는 한데 추가 메뉴 나오는 속도가 좀 느렸어요.
3. 분위기
새로 생긴 건물이라 깔끔하고 매장도 넓어서 쾌적합니다.
사거리에서 바로 보이는데 위치해서 찾기도 쉽고 안에서 밖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여 전망도 좋습니다.
4. 이용시간
화~일 10:30~22: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말 브레이크타임 15:30~16:3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는 화요일 휴무)
5. 주차
건물 뒤로 가면 1층에 몇 대 주차할 공간이 있고, 지하에 20대 가까이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주중에는 주차 확인받는다고 하고, 저희는 일요일에 가서 주차 확인할 필요 없었습니다. 같은 건물에 학원이랑 병원이 많아서 주중에는 주차장이 복잡한가 봐요.
6. 위치 및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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