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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LG 워시타워 좋은 점 / 싸게 구입한 후기

by 여유맘 2023. 3. 19.

이번 겨울에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가 수시로 얼어서 애를 먹이더니 설연휴 조금 전에 세탁 중에 맛이 가서 열받아서 바로 워시타워를 구입했습니다. 구축 아파트라서 뒷베란다 세탁기 자리에 설치가 안될 것 같고, 베란다 출입문을 반정도 가릴 각오까지 하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설치하니 예상보다 훨씬 덜 가려서 기분이 완전 좋아졌습니다. 거기다 추운 벽 쪽의 세탁기 자리가 아니라 주방 쪽 벽으로 설치하다 보니 겨울에 세탁기 얼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 기분이 더욱 좋습니다. 세탁기 구입할 때는 세탁기 크기에서 좌우, 뒤쪽에 10cm 정도 여유가 되는 공간을 잡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1. 워시타워 좋은 점

제가 구입한 모델은 LG전자 트롬 워시타워 메탈릭 실버, 모델명 W20VAN 입니다. 세탁기 용량 23kg, 건조기 용량 20kg으로 웬만한 이불 빨래도 다 가능할 정도로 큰 제품입니다. 예전에 쓰던 세탁기가 2009년에 구입한 15kg 용량이었는데 14년이 지나서 새 제품을 구입하니 세탁도 엄청 빨리 되고, 세탁 용량도 훨씬 늘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역시 새 제품이 확실히 좋네요. 

 

예전 세탁기로 빨래 돌리면 2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워시타워로 세탁하면 빨래양이 적으면 30분 만에 끝나기도 합니다. 구형 세탁기 계속 쓰고 계신 분들 웬만하면 새걸로 바꾸세요. 예전에 세탁하던 시간으로 세탁과 건조까지 끝내는 수준입니다.

 

LG 워시타워가 좋은 점은 세탁기와 건조기 조작 패널이 중간에 같이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 제품은 건조기 조작 패널이 위쪽에 있어서 조작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LG 워시타워는 중간에 있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2. 싸게 구입한 후기

가격도 아주 싸게 잘 산 것 같습니다. 네이버쇼핑과 쿠팡을 비교해 보니 워시타워의 경우 쿠팡이 훨씬 싸더군요. 그래서 쿠팡에서 방문 설치로 주문했습니다.

 

처음에 주문한 날이 1월 18일이었는데 가격이 2,198,020원이었습니다. 매장가서 물어봤을 때나 네이버쇼핑으로 예전에 검색해 봤을 때 이 가격보다 훨씬 비쌌기 때문에 기분 좋게 결제했습니다. 방문설치일은 1월 25일로 했습니다.

 

 

워시타원 구입 가격

그런데 설날인 1월 22일에 방문 설치 확인 문자를 받고 다시 쿠팡을 확인했는데 2,151,250원 인거예요. 며칠 만에 4만 원 이상 내린 겁니다. 기분 나빠서 결제 취소하고 싼 가격으로 다시 구입했습니다. 방문설치일은 1월 25일로 동일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있다가 다시 보니 가격이 몇십만원이 더 오른 거예요.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3월 18일 현재 쿠팡에서 동일한 제품 가격이 270만 원입니다. 그새 또 더 올랐네요.

워시타워 현재 가격

 

그래서 그때 가격이 왜 그렇게 샀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명절연휴라 사람들이 가전제품에 큰돈을 잘 안 쓰고, 설치하기고 번잡하니 구입을 잘 안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설치기사 인건비는 어차피 나가야 하는 거니까 사람들이 잘 안 찾는 명절 때는 좀 싸게 파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저 혼자만의 생각이라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다음에 명절 때 가전제품 가격을 잘 확인해 봐야겠네요.

 

워시타워 설치하는 날은 엄청 추운 날이라서 설치 기사님들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문제는 출고 전 공장에서 제품 최종 확인한다고 돌려보는데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배송이 되니 배송 중에 호스가 얼어서 세탁 테스트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기사님들 계실 때는 테스트가 안 됐고, 한참 후에 테스트했는데 문제없이 세탁기가 잘 돌아갔습니다. 

 

용량도 크고 빨래도 예전보다 훨씬 빨리 되는데 건조기까지 구입하니 한동안 빨래를 신나서 계속 돌렸습니다. 건조도 신나서 계속 했구요. 덕분에 줄어든 옷도 조금 있고, 수건도 좀 너덜너덜해지는 것 같네요. 수건이 한 올 한 올 살아나서 부드럽고 좋긴 한데 빨리 낡겠습니다. 

 

건조기 최고의 감동은 발매트였습니다. 발매트는 세탁하고나면 올이 정말 딱딱하게 누워있었는데, 건조기에 돌리고 나면 처음 샀을 때는 그 포슬포슬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워시타워는 이제까지 경험해 본 가전제품 중 가장 기쁨을 준 제품입니다. 건조기를 처음 써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싸게 구입해서 주는 만족감도 크네요. 여러분도 저렴하게 구입해서 잘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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